서론
2025.05.04. OPIc 시험을 보고왔습니다.
살면서 토익 포함 처음으로 본 어학 시험이었구요 ㅋㅋ
돈은 대학을 졸업해버린 바람에... 카톡 플친으로 2,000원 쿠폰 받아서 82,000원에 봤습니다. (가격 미친거 아닙니까;;)
개인적으로 오픽은 어떻게 공부해야하나 정말 애매하기도 하고... 암튼 그냥 성적이 어떻게 나오려나 싶어서 봤습니다.
날짜는 오늘(05.09.) 한국석유공사 서류 마감이라 마감 날짜에 딱 맞춰서 최대한 공부하고 보려고 5월 4일에 시험을 봤습니다.
본론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수능 성적 기준으로 3등급을 받았습니다. (79점)
당시에는 사촌누나에게 과외까지 받아가며 1년 정도 속성 과외를 받고 기본기를 쌓았는데...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대학 가자마자 영어는 한번도 본적이 없고,,,
아! 제가 군대 갔을때 공부한답시고 단어장 진짜 잠깐 깔짝거렸던 적 있고, 전역하고 재수한다고 공부를 좀 했었네요. 근데 말만 재수지 공부 제대로 안해서 결국 4등급인가 받았던 것 같습니다 ㅋㅋ
암튼 저는 공부보다는 후기 많이 찾아보는 그런 사람이구요. 대충 보니까 혼잣말 잘하는 제게 좀 유리한 것 같더라구요.
그냥 누구한테 설명하듯이(친구랑 얘기하듯이) 어투만 신경써주면 어휘력이랑 문법이 확 떨어져도 IM2는 무난히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4-4로 시험을 치뤘고, 모든 질문에 대답을 다 했습니다.
시험 얘기로 좀 들어가자면,,, 사실 질문을 2번 듣고 하는게 국룰인데 저는 막상 시험장 가니까 기억이 안나서 그냥 1번 듣고 대답을 다 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11번인가 12번 쯤에 대답이 바로 안떠올라서 2번 듣게 되었는데 그때 '아 맞다. 2번씩 듣고 하랬는데 나 진짜 바본가;;;' 싶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확실히 2번째 들을때 무슨 이야기를 할지 생각 + 1~2번째 문장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대답 퀄리티가 훨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그 뒤에 또 바로 1번씩만 듣고 대답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ㅋㅋ
저는 생각보다 롤플레잉이 겁나 어려웠습니다. 전체에서 질문 못알아 들은게 2개가 있었는데... 마지막 롤플레잉 세트 2, 3번을 아예 못알아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마지막 세트(롤플레잉)만 기억이 나는데 제가 오전에 있는 페인팅 학원을 등록하러 간다고 했나... 그걸로 얘기하라길래
- 안녕, 뭐 좀 물어봐도 되니? 아 된다고? 오케이 땡큐
- 첫번째, 시간대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니? 아 7~9, 9~11 two times? okay, i will sign in second option
- 두번째, 가격이 어떻게 되니?
- 세번째, 너네 페인트 종류나 색의 개수 같은게(암튼 도구 관련) 궁금해
그리고 2번, 3번은 제가 알아들은 바로는
2번 " 가게에서 뭔가를 실수했다.
3번 " 당신이 뭔가를 실수했다. 그에 대한 option?
뭐 이런 느낌이엇는데... 암튼 그래서 저는 2번은 '아 알고보니 해당 시간대에 빈 자리가 없다고? okay, no problem. 그럼 앞 타임대에 자리 있어? 아 없어...? 그럼 다음달부터 다닐게 그리고 결제한건 놔둬줘 다음달걸로 치지 뭐.'
이거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로는 스토리텔링이 되는데 어휘력이 너무 딸려서 말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만회하겠다고 갑자기 '아 그냥 혹시 이번달에....' 이랬는데 '아니 이번달에 뭐?!?!?' 내가 왜 저 말을 했는지조차 이해가 안가서 급 마무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번은 질문을 더 못알아들었는데 아마 당신이 뭔가 맘에 안드는게 있다? 문제가 생겼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 상황을 만들어봐라. 이런 느낌...?
그래서 저는 그냥
- 안녕, 잠깐 얘기 될까? 아 오케이 땡큐
- 사실 지금 내가 듣는 수업이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니야.
- 사실 나는 캐릭터 페인팅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건 배경(background)을 그리는거잖아. (저는 인물이 아니라 그냥 풀이라던가 구름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배경을 그린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ㅋㅋ)
- 아무튼 그래서 혹시 다른 class 없니? 해서 아 앞시간대가 캐릭터야? okay, then can i change that class? 뭐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결론
확실히 오픽이 성적 받기는 쉬운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영어를 손 놓은지 좀 되서 어휘력이 너무 후달려서 그렇지... 평소에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영어 공부를 좀 해왔다면 그냥 5-5, 6-6 달고 IH 걍 받을 것 같네요.
저는 어휘력이나 문법이 엄청 떨어졌는데도 IM2가 나온걸 보면 아마 친구한테 말하듯 자연스럽게 말한게 kick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Anyway 말을 엄청 썼거든요 ㅋㅋㅋㅋ
그 약간 얘기하다보면 자꾸 다른 길로 새는데 그러다가 말 끊고 웃으면서 Anyway 이런 늒임 뭔지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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