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일지

[#17] 국립OO박물관

floral1215 2025. 4. 28. 21:36
반응형

열일곱번째 취준일지입니다.

 

  최종 결과

 최종 면접 탈락

 

※ 서류 접수 마감일

2025년 4월 7일

 

※ 채용 프로세스

서류 → 필기 시험 → 최종 면접

 

※ 지원한 직무

정보 통신

 

※ 자소서 문항

1. 국립OO박물관에 지원하신 분야와 관련하여 본인의 전공 또는 경력(경험)이 적합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2. 최근 당면한 가장 어려웠던 문제상황을 기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취했던 행동을 기술해 주십시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3. 자신의 지원분야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기술해 주십시오. (최소 200자, 최대 500자 입력가능)


먼저 정확한 기관명은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로 생략하겠습니다. (위 정보만으로도 유추 가능하겠지만... ㅋㅋㅋ;)

오늘 최종 면접을 보고 온 상황인데.... 탈락 확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저를 못 뽑을 수준으로 개판을 치고 와서..

 

하나씩 차례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여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가고 싶었던 곳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위치가 너무 좋았구요. 그리고 박물관이라 워라밸과 업무 난이도 또한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페이도 공공기관 치고는 높은 편이라 더 끌렸구요.

 

게다가 메인 채용 플랫폼에는 공고가 올라오지 않아서 경쟁률마저 낮은 최고의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서류는 무난하게 붙고(아마 30배수), 또 서울까지 가서...(내 돈, 체력, 시간...) 열씨미 시험을 보고 필기도 무난하게 붙었습니다. (5배수)

 

필기같은 경우에는 NCS(5개 유형 각 10문제 총 60분) 난이도는 중하~중 정도! 그리고 특이하게 인성을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같이 보더라구요. 아무튼 인성도 보고 뒤에는 전공 시험 2과목도 쳤습니다. 하나는 전자계산기, 하나는 정보통신이었습니다.

 

둘 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기사 자격증 목록 중에서 봤던 기억이 있어 산업기사와 기사 필기 기출을 찾아 풀었습니다. 전자계산기는 정처기와 약간 유사하되 컴퓨터구조론 같은 느낌입니다. 정보통신은 아예 컴공이랑은 무관하다고 봐도 되구요. 그냥 진짜 정보통신 독립적으로 보면 됩니다. 특히 외워야 아는 문제가 많다 보니 더 힘들었구요.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산업기사보다도 쉬웠구요. 전자계산기는 아예 정처기라도 봐도 될 정도로 전자계산기 시험보다는 정처기 시험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정보통신은 기존 정보통신 시험과 완전 동일하되 난이도가 매우 쉬웠구요. 특히 4지선다 시험이다 보니 적당한 유추 능력만 가지고 있다면 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점수는 모르지만요... ㅎㅎ;;)

 

아무튼 이러한 인고의 과정을 거친 후 필기 합격 문자와 메일을 딱!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갈지 말지 고민을 좀 했습니다. 당시에 정출연에 서류제출 2개, 1차 전형 합격 2개가 있던 상황이었어서.... 교통비만 한번 왕복에 13만원씩 나가는데 면접비도 없이 가기가 좀 그래서...

 

그래도... 나중에 정출연이 다 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ㅋㅋㅋㅋ 일단 면접은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바로 기차랑 비행기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ㅋㅋ (잔고 실화냐...)

사실 처음부터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면접을 준비했더라면 붙었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래 적겠지만 질문들이 하나같이 정석적인 질문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늦은 결정 + 바쁘다는 핑계로 면접 준비를 아예 안하고 간 수준이라...


마지막으로 면접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면접 형태는 면접관 4명, 관리자(?) 1명. 이렇게 있었습니다.

 

                    <배치도>

            4        3        2        1

 

관리자               나

 

면접 분위기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딱히 풀어주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분위기 잡지도 않았고. 뭐랄까... '평범한 친절' 같은 느낌? 그런데 면접관들의 표정 변화가 정말 없었습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랬을 수도 있구요 ㅋㅋ

 

개인적으로 웃겼던 게 여자 면접관이 한 분 계셨는데 이 분이 분위기 풀어주는 역할 같더라구요? (긴장하지 마세요~ ㅎㅎ 이러심) 그런데 이 분이 마지막에 면접 질문을 하셨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분위기 풀어주는 사람은 늦어도 중간쯤에 있어야지. 면접 시간 다 끝났는데 이제와서 긴장하지 말라고 하는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질문은 당연하게도 1분 자기소개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맨 우측 분부터 2~4개의 질문(4개 기준으로 2+2 or 4. 형식으로 진행)을 주신 다음 맨 첫번째 분만 마지막으로 질문 하겠다고 하셨었네요.

 

면접관  순서 : 4 3 2 1(5)

질문 개수     : 2 4 3 3(+1)

요런 느낌?!

 

면접 질문은 기억나는거는...

- 홈페이지 만들어본(운영, 관리 x) 경험

- 네트워크 구성해본 경험

- 상사가 규정에 틀린 지시를 내린다면?

- 당신이 일을 계속 해왔는데 알고보니 규정에 틀렸다면?

-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던 적? 어떻게 해결했나?

- 남들이 당신의 성격을 뭐라고 말하는가? 그런 말을 들었던 상황을 설명해보라.

- 기발한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선 첫번째로 질문 주신 분이 홈페이지나 네트워크 등의 기술적인 질문을 주셨고,

다음 두번째로 질문 주신 분이... 사실 그분만 뭘 질문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다음 세번재로 질문 주신 분이 규정 관련된(인성 계열?) 질문을 엄청 던지셨고,

마지막 네번째로 질문 주신 분이 긴장 풀라고 분위기 풀어주시고 갑작스러운 일 해결을 물어보셨네요.

 

마지막으로 1번 면접관으로 돌아가면서 했던 질문이 기발한 아이디어 해당 질문입니다.

막상 질문 받아보니까 다 자소서 적으면서 한번씩은 접했던 질문들이더라구요....

 

다른건 괜찮은데 크게 2가지 질문 유형에 대답을 잘못했습니다.

우선 제가 딥러닝+데이터분석을 주전공으로 해와서 일반적인 개발(홈페이지, 백엔드 등)을 한 적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말을 하긴 했는데... 그래봤자죠. 여기서 사실 탈락은 거의 확정인 것 같았구요...

 

사실 처음부터 저런 질문이 쏟아져서 멘탈이 나가버렸었는데 상사가 규정에 틀린 지시를 한다길래... 만약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면(금전적,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면) 상사의 지시를 따르겠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근데 다음 질문이 당신이 규정을 틀리게 해왔다면? 이러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면 제가 징계를 받고, 업무가 늘어나게 되는 한이 있어도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딱봐도 위아래 답변에서 스탠스를 바꿔버렸죠?

 

심지어 징계라는 단어가 안떠올라서 벌점이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후에 받은 질문은 솔직히 중간 이상은 한 것 같은데... 이미 처음에 핵심 질문 하나를 망치고 이후 질문도 연달아 망친 상황이라...

 

사실 준비를 꾸준히 해서 언제나 좋은 기량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제가 워낙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해서 퓨ㅠㅠㅠ

언제는 말도 안되게 유창하게 답변하는가 하면 또 언제는 오늘처럼 완전 개판으로 대답하기도 하고..

 

쩝... 암튼 해당 포스팅도 최종 탈락 메일 오면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언제쯤 취업하려나~


예비 2순위가 나왔네요 ㅋㅋ

1순위도 아니고 2순위라니... 차라리 2순위라서 더 다행인 것 같네요. 괜히 1순위 받아서 희망회로 돌릴 일도 없어졌으니 ㅋㅋㅋㅋ

아무튼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5명 전부 면접 왔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렇게 망쳐놓고도 중간 3등은 했다는 뜻이니 ^^...

나중에 박물관 구경이나 하러 가야겠습니다~

반응형